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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시작부터 통합당 간사 선임, 법안 상정 놓고 충돌
與 문정복 “부동산 3법으로 시세차익 얻은 간사 부적절”
업무보고-법안상정 순서 놓고 여야 대립..결국 정회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를 놓고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간사 선임과 의사일정 순서 등을 놓고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파워볼

국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등 업무보고와 주택법 개정안 등 6개 법안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여야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은 개원 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토위를 열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 등을 진행한 데 대해 항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민주당이 가져간 데 대해 항의하며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고 이에 민주당은 국토위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임위를 단독 가동하며 약식 업무보고와 추경안 심사 등을 진행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국토위 개의 직후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며 “국민들 앞에 위원장이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진행하라”면서 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진 위원장은 “복합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국회를 지켜 보고 또 국회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계시는 국민들 앞에서 (국토위가) 정상적 운영이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회의 진행에 들어갔다.

여야는 통합당의 간사 선임에서 또 한번 충돌했다. 통합당은 3선의 이헌승 의원을 간사로 내정한 바 있지만 국토위 출석이 처음이라 공식 선출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진 위원장은 이 의원의 간사 선임안을 첫 안건으로 상정했다. 통상 간사 선임은 각 당의 추천에 따라 투표까지 가지 않고 선출하는 게 관례이지만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이례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양당은 설전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회 후 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회 후 야당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문 의원은 2014년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부동산 3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중 한 명이 이 의원이며 그가 강남에 보유 중인 아파트 값이 2.5배 올랐다는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문제 삼았다.파워볼실시간

문 의원은 “부동산 3법을 통해 대단한 시세차익을 얻은 의원님들이 국토위원 중에 몇 분이 있다. 그런데 그중 한 분이 간사로 거론된 이 의원”이라며 “집값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정서상 국토위에서 제척을 해야 될 뿐만 아니라 주택공급과 관련된 여러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간사라는 중책을 맡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실 그런 관점에서 따진다면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강남이나 서초에 사는 모든 분들은 공무원에서 모두 손을 떼야 하냐”며 “제가 이 말씀은 안드리려고 했는데 국토부 차관 두 분도 다 강남·서초에 집을 갖고 있고 그 분들 집 가격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소한 50% 가까이 다 올랐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투기를 한 것이 아니라 8년 간 전세 생활을 하다가 제 집을 장만했고 그 집이 재개발에 들어가서 집이 없는 상태다. 종부세가 나와야 하는데 종부세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 집이 재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제가 새로 살 집이 필요해서 하나 장만했는데 그것을 갖고 마치 투기를 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관례대로 합의해서 간사를 선출하는 것이 국회 관행이라고 하지만 야당 간사께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표결 처리로 간사 선임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통합당은 위원장에게 관례에 따른 합의 처리를 촉구했고 진 위원장은 이 의원을 통합당 간사로 선임됐다고 선포했다.

간사 선임 후 여야는 안건 상정 순서를 놓고도 부딪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통합당은 국토위 소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을 상정하는 것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토부 등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청취하기도 전에 법안심사를 진행한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파워볼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이 시급한 만큼 법안 상정이 필요하다고 맞섰고 결국 여야는 간사 간 합의를 위해 국토위를 정회했다.

여야 간사인 조응천 의원과 이 의원은 정회 후 별도 협의를 통해 안건 순서를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통합당은 소위 구성이 먼저 돼야 법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날은 업무보고를 우선 받자고 한 반면 민주당은 법안심사가 급하기 때문에 우선 상정을 주장했다.

약 50분 만에 개의된 회의에서 이 의원은 “(민주당이) 올린 법안이 6개인데 어떤 원칙에 의해서 법안이 올라왔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며 “그래서 법안 상정 이전에 업무보고를 먼저 받자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했다.

조 의원도 “업무보고가 중요하다만 업무보고만이 국회의 룰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입법이 우리 국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7월 임시국회 내에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들이 제대로 입법되지 아니하면 그 대책은 공염불로 끝나거나 상상하기 싫은 부작용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는 반드시 입법이 따라야 한다”고 맞섰다.

이처럼 여야가 업무보고가 먼저냐 법안 상정이 먼저냐를 놓고 의견 대립을 이어가는 와중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비서실 직원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장내에는 소란이 일었고 진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한 뒤 오후 2시에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20대 탈북민의 월북과 관련 북한에서 코로나19(COVID-19)가 대규모로 퍼질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치 이래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대에 걸친 김씨 가문의 통치 기간 중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로 언급되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와 비슷한 정도의 동요가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CNN은 27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북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일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CNN은 이번 월북 사건 이전에 이미 북한 내에 코로나19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CNN은 “중국과 국경을 공유하고, 2500만 국민이 있는 북한이 전 세계 1600만명을 감염시키고 65만명을 사망케 한 팬데믹의 영향을 피할 수 있었으리라 믿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실험 부족으로 현존하는 확진 사례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성공적으로 소규모 감염 집단을 격리하고 이를 보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이번 탈북자가 양성 반응을 보이고 대규모 발병을 일으킨다면 김정은 정권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노후화된 의료 체계에 주목했다. 선진국을 포함한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란 신종 바이러스에 헐떡이고 있는데 북한의료체계가 이를 감당하기란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CNN은 “(열악한 의료체계가) 그동안 김정은 정권이 바이러스를 적극적으로 막아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에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마자 중국과 맞닿아 있는 국경을 폐쇄했다. CNN은 “북한 경제가 상당 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비용을 수반하는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이유를 1990년대 대기근인 ‘고난의 행군’에서 찾았다. 당시 극심한 식량난에 홍수까지 겹치면서 북한에서 약 350만명이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탈북민들이 쏟아져나왔고 국제사회에 대기근 당시 끔찍한 이야기들을 증언했다.

CNN은 “20년 전의 이야기는 여전히 북한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한 세대 만에 두번째로 심각한 보건위기가 닥쳐온다면 수십년동안 신성한 통치권을 행사했던 김씨 가문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CNN은 월북자가 북한 내부 선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CNN은 “일반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 정권은 자국민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국민을 보호할 수 없었다’라는 주장을 전파할 수 있다”라고 봤다.

국토위 시작부터 통합당 간사 선임, 법안 상정 놓고 충돌
與 문정복 “부동산 3법으로 시세차익 얻은 간사 부적절”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진선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를 놓고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간사 선임과 의사일정 순서 등을 놓고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등 업무보고와 주택법 개정안 등 6개 법안 처리를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여야가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은 개원 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토위를 열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 등을 진행한 데 대해 항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민주당이 가져간 데 대해 항의하며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고 이에 민주당은 국토위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상임위를 단독 가동하며 약식 업무보고와 추경안 심사 등을 진행했다.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국토위 개의 직후 “말도 안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며 “국민들 앞에 위원장이 정중하게 사과를 하고 진행하라”면서 민주당 소속 진선미 국토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여야 간 고성이 오간 끝에 진 위원장은 “복합적인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국회를 지켜 보고 또 국회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계시는 국민들 앞에서 (국토위가) 정상적 운영이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회의 진행에 들어갔다.

여야는 통합당의 간사 선임에서 또 한번 충돌했다. 통합당은 3선의 이헌승 의원을 간사로 내정한 바 있지만 국토위 출석이 처음이라 공식 선출되지는 않은 상태였다.

진 위원장은 이 의원의 간사 선임안을 첫 안건으로 상정했다. 통상 간사 선임은 각 당의 추천에 따라 투표까지 가지 않고 선출하는 게 관례이지만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이례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양당은 설전을 벌였다.

문 의원은 2014년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부동산 3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 중 한 명이 이 의원이며 그가 강남에 보유 중인 아파트 값이 2.5배 올랐다는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문제 삼았다.

문 의원은 “부동산 3법을 통해 대단한 시세차익을 얻은 의원님들이 국토위원 중에 몇 분이 있다. 그런데 그중 한 분이 간사로 거론된 이 의원”이라며 “집값 때문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의 정서상 국토위에서 제척을 해야 될 뿐만 아니라 주택공급과 관련된 여러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간사라는 중책을 맡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실 그런 관점에서 따진다면 우리나라 공무원 가운데 강남이나 서초에 사는 모든 분들은 공무원에서 모두 손을 떼야 하냐”며 “제가 이 말씀은 안드리려고 했는데 국토부 차관 두 분도 다 강남·서초에 집을 갖고 있고 그 분들 집 가격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소한 50% 가까이 다 올랐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투기를 한 것이 아니라 8년 간 전세 생활을 하다가 제 집을 장만했고 그 집이 재개발에 들어가서 집이 없는 상태다. 종부세가 나와야 하는데 종부세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 집이 재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제가 새로 살 집이 필요해서 하나 장만했는데 그것을 갖고 마치 투기를 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 의원은 “관례대로 합의해서 간사를 선출하는 것이 국회 관행이라고 하지만 야당 간사께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표결 처리로 간사 선임을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통합당은 위원장에게 관례에 따른 합의 처리를 촉구했고 진 위원장은 이 의원을 통합당 간사로 선임됐다고 선포했다.

간사 선임 후 여야는 안건 상정 순서를 놓고도 부딪혔다.

통합당은 국토위 소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을 상정하는 것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토부 등 소관 부처 업무보고를 청취하기도 전에 법안심사를 진행한 전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이 시급한 만큼 법안 상정이 필요하다고 맞섰고 결국 여야는 간사 간 합의를 위해 국토위를 정회했다.

중국, 美 의존도 낮추기 위해 대규모 헬륨 공장 설립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이 첫 대규모 헬륨 공장을 열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미국에 대한 헬륨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은 중국 닝샤 옌치에 있는 천연가스 가공 공장 내부에 최초의 상업적 헬륨 제조 시설이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폐기물에서 헬륨을 추출하게 된다.

헬륨은 최첨단 제품 제조에 필요하지만 중국은 필요한 헬륨 거의 전부를 미국 또는 미국이 소유한 다른 나라 시설에서 수입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시설의 연간 생산량이 액체헬륨 형태로 20톤(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연간 소비량(4300t 이상)보다 훨씬 적지만 시설 비용은 430만~710만달러 수준으로 낮다. 또 다른 과학자는 헬륨 생산 원가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수입하는 비용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이와 유사한 시설 수백 개가 세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헬륨에 대한 잠재적 자립을 가능케 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헬륨 가격은 작년 두 배 이상 뛰었다. 세계 헬륨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을 비롯한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무역 분쟁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로 삼으면 미국은 중국에 대한 헬륨 수출을 중단하는 ‘보복’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다만 중국이 더 많은 헬륨 생산 시설을 건설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한 과학자는 “우리가 자립하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몇 개 시설을 추가로 만드는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긴 하지만 주로 방위산업을 위한 예비 공급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8일 새벽 4시 전후 월북 가능성..만조로 유속 느리고 일출 전

월북한 김 모 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북한 김 모 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월북한 20대 북한 이탈 주민(탈북민)의 최근 행적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그가 인천 강화도에서 한강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월북 날짜와 시각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당시 강화도 앞바다의 물때와 유속으로 볼 때 이달 18일 새벽 4시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탈북민 김모(24) 씨가 국내에서 마지막 행적이 포착된 시점은 이달 18일 오전 2시 20분이다.

당시 그는 자택이 있는 경기 김포에서 택시를 탔고 접경지인 인천 강화도 월곳리 정자 ‘연미정(燕尾亭)’ 인근에서 내렸다.

이 정자 인근 배수로에서는 물안경, 옷, 달러 환전 영수증 등이 담긴 김씨의 가방이 발견됐다.

월북한 탈북자 김모씨 가방 발견 추정 강화도의 한 배수로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도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superdoo82@yna.co.kr
월북한 탈북자 김모씨 가방 발견 추정 강화도의 한 배수로 (인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가 강화도 일대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화도에서 “해당 인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superdoo82@yna.co.kr

군 당국은 김씨가 한강 하구로 이어지는 배수로를 통해 탈출한 뒤 헤엄쳐 북측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실제로 배수로를 통과한 시점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전날 합동참모본부 브리핑에서 정확한 월북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기상이나 당시 여러 가지 여건에 대해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김씨의 동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그의 월북 시점은 이달 18일부터 19일 사이로 좁혀진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달 26일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래픽] 탈북민 월북 추정 과정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는 강화도 북쪽 지역 일대에 있는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 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탈북민 월북 추정 과정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24) 씨는 강화도 북쪽 지역 일대에 있는 철책 밑 배수로를 통해 탈출 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jin34@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북한은 월북 시점을 19일이라고 밝혔지만, 김씨가 월북 후 개성까지 이동한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한강을 건넌 날짜는 18일일 가능성이 크다.

국립해양조사원이 분석한 강화도 해상 조석 자료에 따르면 김씨가 강화도 월곳리에서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이달 18일은 음력 13일인 이른바 ‘무릎 사리’로 조석 간만의 차가 작은 소조기에서 큰 대조기로 넘어가는 중간 시점이었다.

강화도 월곳리 연미정 인근 해상은 당일 오전 4시 21분에 585cm로 수심이 가장 깊었다가 이후 강물이 서해 쪽으로 빠지면서 오전 11시 5분께 수심이 172cm까지 낮아졌다.

같은날 오전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물살이 거셌으나 수심이 가장 높은 만조 시간대 전후인 오전 3시부터 오전 6시 사이는 고요할 정도로 잠잠했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물이 거의 다 들어올 때와 차츰 빠지기 시작할 때 유속이 가장 느리다”며 “보통 상대값 개념으로 유속이 느릴 경우 1로 빠를 경우 10으로 표현하는데 18일 오전 0∼3시는 8이었고, 오전 3∼6시는 1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심이 낮아진 시간대는 일출 후로 강화도 월곳리 주변에 해병대 소초가 있던 점을 고려하면 김씨가 감시를 피하기 힘들었을 수 있다.

이달 18일 일출 시각은 오전 5시 26분으로 김씨는 해가 뜨기 전 유속이 느린 시간대인 오전 4시 전후로 월북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화도에서 근무한 적 있는 한 군 관계자는 “강화 월곳리에도 소초가 있고 소대급 병력이 배치돼 있어 김씨가 일출 후 날이 밝았을 때 월북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북한에서 강화 교동도로 오는 탈북민들은 수영을 해서 오는 게 아니라 물길을 따라 떠내려온다”며 “김씨도 적당히 유속이 느릴 때 물길을 따라 북쪽으로 넘어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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